내가 기억하고 좋아했던 프로게이머 대해 말하겠다.
1. 박정석
일단 잘생겼다.
초창기 어리바리 귀여운 구석이 나름 있었는데
우승 맛을 보고 외모적으로 크게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개인리그는 단 1회. 2회로 기억했는데 찾아보니 1번이 맞다.
이름값에 비해서 우승을 1번에 하지 못하다니... 개인적으론 무척이나 아쉽다.
프로토스는 구린 종족이었으니까.
프로토스는 여타 종족에 비해 빌드가 유연하지 못하고 뻔했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프로리그시절 팀플레이에서 날아 다녔다.
당시 대마왕 강도경과 박정석 조합은 무쌍이였다.
(박정석 홍진호 조합도 무쌍임)
전성기를 지나 공군에서도 활약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감독도 했으며
내가 한참 아프리카 시청을 할 때에는 BJ로서 활약도 했다.
방송은 노잼이다.
말하는 게 정말 재미없었다.
2. 김동수
다행히 나보다 형님이다.
TV로 스타를 접하기 했던 시절 프로토스 원탑이었다.
별명이 농부 질럿이다.
초반에 강력한 질럿 압박으로 상대를 유린했다? 했었다고 한다.
내가 기억하는 플레이는 이상한 전략적인 승부를 보려다 패한 경기들이다.
두개의 프로브 압박 후 빠른 멀티 했던 경기가 기억난다.
저그 상대로 졌을 것이다.
프로토스에게 가을에 전설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장본인이다.
사실 그의 경기 플레이보다 해설로 전향 후 팬이 되었다
주옥같은 대사를 많이 했고, 어색하지 않은 해설가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한참 후에 나이스게임 TV이라는 인터넷 방송국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인기를 구가하고
김동수+인터넷 방송이 만나자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미친놈(?)이 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 판테온은
김동수 그 자체였다.
지금 모르겠으나 그때는 거의 트롤 픽에 가까웠다.
내편이 판테온을 픽한다면 부모님 안부를 물어봤을 것이다.
그가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이런 트롤링이 또 없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내가 김동수를 가장 좋아했던 시기였을 것이다.
나에게 인방의 길을 안내해준 사람이다.
스타 프로게이머보단 해설, 인터넷 방송에서 기억이 너무 크다.
3. 강민
몽상가라고 부른다.
모두가 꿈을 꾸지만 강민은 꿈을 현실로 바꿨다.
테란을 상태로 아비터 리콜을 한 전략을 지금도 회자되곤 한다.
나에게 가장 기억나는 것은 저그를 상대로 빠르게 앞마당을 먹고 리버, 커세어 조합으로 쑥대밭을 만든 경기다.
일회성 전략이 아니었다.
이 전략으로 당시 저그를 상대로 암울했던 프로토스에게 큰 희망이 되었다.
현재 저그를 상대로 더블넥하는 빌드는 강민이 창조했다.
(창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유행시킴)
특히나 개인리그도 개인리그지만, 프로리그에 활약상은 절정에 다 달았다.
기록을 보니 에이스 결정전 9 연승했단다.
팀 승리를 9번이나 연속으로 시킨 것이다.
KTF의 25연승의 1/3 이상을 혼자 해낸 것이다.
개인 리그는 2번 우승했다.
그리고 콧물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이야기지만 경기 도중 콧물이
나와 경기를 스톱시키고 휴지로 콧물을 닦아 낸다.
그래서 몽상가 이전에 콧물 토스라고도 불렀다.
전성기를 지나 해설로도 나름 준수한 해설을 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살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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