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08년 6월 21일
충청남도 덕산 군 현내면 초량리 139 (現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135)
사망 : 1932년 12월 29일(향년 24세)
묘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공원 심의사 모역
장부출가생불환 (丈夫出家生不還)
사내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 동포여! 더 살고 싶은 것 인정입니다. 그러나 죽음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백 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이 기회를 택했습니다. 안녕히 안녕 히들 계십시오.
아직은 우리가 힘이 약하여 외세의 지배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세계 대세의 의하여 나라의 독립은 머지않아 꼭 실현되리라 믿어마지 않으며 대한 남아로서 할 일을 하고 미련 없이 떠나오.
사형은 이미 각오했으므로 하등 말할 바 없다 사나이로서 해야 할 일을 했으니 떳떳하다.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한층 강의(剛毅)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雨露)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린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입니다.
제 시계는 어제 선서식 후에 선생님 말씀을 따라 6원 주고 산 것인데 선생님의 시계는 2원짜리지 않습니까? 제게는 이제 한 시간밖에 소용없는 물건입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가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의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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